Humanities
사람과 가치를 다룬 긴 호흡의 글
니코스 카잔차키스 — 파문되지 않은 이단자의 생애와 평가
묘비 세 문장으로 요약되는 작가의 생애를 다시 세운다. 파문 미성립, 노벨상 한 표 차의 무근거, 번역이 원어를 앞지른 출판 순서, 성인전 제목이 종족 라벨로 바뀐 경위까지.
'진화론은 과학, 창조론은 종교'는 누가 판정했나
대중이 상식으로 공유하는 이 분류는 과학철학의 결론이 아니라 1980년대 미국 헌법 재판의 부산물이다. 경계선이 그어진 경위와 지금 그 법적 토대가 흔들리는 지점을 추적한다.
불교는 종교인가 철학인가
둘 중 하나를 고르라는 질문은 불교보다 훨씬 어리다. '종교'와 '철학'이라는 두 낱말이 19세기에 어떻게 좁아졌는지, 그 질문이 식민지 실론에서 어떤 필요로 만들어졌는지를 따라간다.
묘비에서 지워진 열 단어 — 카잔차키스의 "나는 자유다"를 추적한다
이라클리온 성벽 위의 세 문장은 유언이 아니라 1927년 「아스키티키」의 결론부였고, 돌에 새기는 과정에서 논증의 연결고리 열 단어가 잘려 나갔다.
인과의 화살이 거꾸로 놓인 사상 — 마르크스의 관념과 그 결과를 따지는 방법
관념이 역사를 만든다는 물음은 마르크스에게서 두 번 꺾인다. 노동가치설의 전형문제, 궁핍화 명제의 두 판본, 1882년 서문의 조건절, 사망자 추계의 편차를 자료로 다시 짚는다.
이해를 대행시킨 뒤에 남는 것 — 자비의 원리와 요약의 시대
요약이 지우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 조건절이다. 데이비슨·가다머·리쾨르·칸트·레비나스의 타인 이해론을 측정된 자료 위에서 다시 읽는다.
리더를 맡으라는 조언, 그 전제를 검산한다
실리콘밸리 30년 경력자의 커리어·리더십 처방을 승진 기피 조사, 신졸 실업률, 조직 평탄화 데이터에 대조해 유효 범위를 가른다.
휴전이라는 이름의 시간 — 2026년 중동, 국경, 그리고 침식하는 패권
이슬라마바드 각서는 무엇을 합의하고 무엇을 미뤘는가. 전략비축유·요격탄 재고·국경의 확정성·달러 비중을 수치로 대조해 2026년 중동 전쟁의 실제 제약 조건을 정리했다.
호황이 만든 폭락 — 반도체·금리·집값이 한 줄로 엮인 2026년 여름
지수는 한 달 새 9,000선에서 6,700선까지 밀렸는데 반도체 업황 지표는 대부분 위를 가리킨다. 유가·물가·금리·성과급·집값이 어떤 순서로 연결되어 이 어긋남을 만들었는지 짚는다.
불평의 형식을 빌린 자랑
겸손으로 위장한 자랑은 왜 그냥 자랑보다 손해인가 — 험블브래그의 심리학·사회학·사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