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ities
사람과 가치를 다룬 긴 호흡의 글
앤트로픽의 AI 경제 시나리오 모형 — 세 시나리오가 공유하는 결론과, 그 결론을 정하는 측정되지 않은 값들
2030년 미국 경제를 세 가지로 그린 이 모형에서, AI가 더하는 생산 가운데 노동 전체가 받는 몫은 성장이 커질수록 작아진다. 그리고 이 결론을 누그러뜨려 보이게 하는 장치들은 모형이 측정하지 못했다고 스스로 밝힌 값 몇 개에 달려 있다.
오늘날 셈어의 처지 — 아랍어 양층언어, 몰타어, 히브리어 부흥, 그리고 소멸하는 갈래들
표준 아랍어에 모어 화자가 없는 이유, 몰타어가 독립 언어가 된 경위, 히브리어 부흥의 실제 조건, 그리고 국가를 갖지 못한 셈어들의 상태를 정리했다.
셈어의 계보 — 아프로아시아어족의 한 갈래가 아랍어 하나로 쏠리기까지
셈어는 독립 어족이 아니라 아프로아시아어족의 한 어파다. 공유 혁신이라는 기준이 계통도를 어떻게 다시 짰는지, 그 지도 위에서 화자 규모와 재구 증거가 어떻게 어긋나 있는지 정리했다.
니므롯과 교만과 무너진 탑 — 창세기 11장에 없는 것들이 바벨탑 이야기에 들어온 경로
바벨탑의 주모자 니므롯, 교만이라는 죄목, 무너진 탑은 창세기 11장에 없다. 희년서·요세푸스·아우구스티누스·브뤼헐을 원전으로 따라가며 이 요소들이 이야기에 들어온 경로를 추적한다.
홍수 이야기의 원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872년 스미스의 해독부터 2014년 방주 토판까지 계속 바뀌어 온 본문
주인공의 이름도, 배의 형태도, 작품의 범위도 새 점토판이 나올 때마다 수정되었다. 창세기 쪽도 250년째 논쟁 중이다. 비교의 대상이 되는 본문 자체가 변수인 상태를 정리한다.
홍수 이야기 네 판본 비교 — 인간이 왜 만들어졌는가에 따라 홍수의 원인과 결말이 달라진다
지우수드라·아트라하시스·우트나피슈팀·노아는 같은 줄거리를 공유하지만 홍수의 원인과 결말이 다르다. 그 차이가 각 판본의 인간 창조 설정에서 어떻게 따라 나오는지 원전으로 대조한다.
창세기 논쟁에서 확정된 주장과 확정되지 않은 주장을 가르는 기준 — 자료가 판정할 수 있는 형태인가
결판이 난 주장은 전부 셀 수 있거나 대조할 수 있는 형태였고, 200년째 다투어지는 주장은 전부 저자의 의도나 사라진 자료의 구조에 관한 것이다. 두 등급을 섞어 인용하면 어느 진영이든 자기 결론을 정설로 제시할 수 있다.
메소포타미아 홍수 설화와 창세기 — 지우수드라에서 우트나피슈팀까지의 계통과 연대 문제
창세기와 가장 구체적으로 겹치는 새 날리기 장면은 가장 오래된 수메르어 판본이 아니라 기원전 8세기 신아시리아 판본에서만 확인된다. 계통의 순서와 유사성의 분포가 어긋나는 이유를 점토판의 보존 상태에서 따진다.
창세기 1장이 바빌로니아 신화를 빌렸다는 논거는 어디까지 검증되었는가 — 테홈의 어원과 넷째 날의 해와 달
깊음을 뜻하는 히브리어 테홈이 바빌로니아 여신 티아마트에서 왔다는 어원 논거는 언어학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해와 달을 이름으로 부르지 않는다는 표현 논거는 남아 있으나, 그것을 신격 격하로 읽는 해석은 경쟁하는 여러 설명 가운데 하나다.
창세기 자료 가설의 학설사 — 아스트뤼크에서 신문서가설까지, 그리고 홍수 기사가 시험대가 된 이유
창세기가 여러 자료를 엮어 만들어졌다는 설명은 1753년에 시작되어 1878년에 표준형이 되었고 1977년에 유럽에서 버려졌다가 2012년 북미에서 다시 세워졌다. 250년 동안 바뀌지 않은 것은 본문에 겹이 있다는 관찰뿐이다.